27일 화이트엘이디(대표 이종화)가 구매 고객을 포함한 문의고객 878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LED홈조명 수요 조사’ 결과, LED홈조명 교체 시기에 대해 ‘조만간 기존 형광등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58%로 ‘이사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수요’(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장이 나면 바꾸겠다는 답변’(10%)과 ‘내 집 장만 시 달겠다는 답변’(4%)이 뒤를 이었다. 이는 LED홈조명의 필요성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홈조명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사 전 기존 형광등 교체 이유로는, ‘형광등보다 밝아서’(34%), ‘눈 건강에 좋아서’(28%), ‘아이들 학습에 도움’(2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기세 절약’(15%)에 비해 4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욜로 트렌드의 반영 때문인지 LED홈조명을 구매한 세대 중 기혼자는 62%, 미혼자는 38%로 미혼자의 LED홈조명 구매도 늘었다. 미혼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구매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거실등과 방등 외에도 펜던트 식탁등, LED무드등 같은 디자인 등이 추가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기혼자는 아이들 방에 대한 ‘조도’, ‘밝기’, ‘귀여운 디자인’ 등 눈 건강과 자녀 기호가 가장 중시된 점이 달랐다.
다채로운 조명 무늬와 재질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획일적인 아크릴 케이스가 주를 이루던 기존 형광등 시장에 비해 LED홈조명 제품은 아직 규격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방에는 아크릴과 알루미늄테로 이뤄진 시스템등과 거실에는 사무실에 주로 쓰이던 평판 엣지 조명으로 깔끔함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형태도 많아졌다. 실제로 아크릴 LED 홈조명은 878세대 중 512세대가 선택한 반면, 액자처럼 얇은 엣지 평판 조명은 133세대, 둘을 섞어서 사용하겠다는 세대가 나머지를 이룰 만큼 소비자 선택 폭이 다양해졌다.
이종화 화이트엘이디 대표는 "예전에는 홈조명을 인테리어 업체에 전부 맡겨버리는 식이었다면, 최근 들어 자녀방 스탠드 하나부터 거실 조명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LED조명은 한번 선택하면 길게는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제품의 품질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관리하는 국내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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