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스토닉' 공개
첨단 기능에 빵빵한 연비로 '유혹'
QM3·티볼리 등도 수성 나서
수입차들도 소형 SUV 시장 진출 잇따라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를 선보인 데 이어 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스토닉을 공개하면서 소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 대 규모의 틈새시장이었지만 2013년 말 르노삼성자동차 QM3, 2015년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빠른 시장이 됐다. 2015년 8만6233대, 지난해 10만7295대로 급성장했다.
코나·스토닉 ‘협공’
현대차는 지난 13일 코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 행사장에 직접 코나를 몰고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작지만 강하고 다부진 차”라며 “연비도 경쟁 차종보다 10%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코나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m의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 변속기는 응답성이 빠르기로 이름난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을 달았다.
현대차는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코나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기아차는 지난 20일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현지 기자들을 상대로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유럽 기준 1.0L 터보, 1.25L·1.4L 가솔린, 1.6L 디젤 등의 엔진 라인업을 구비했다.
스토닉이라는 이름은 재빠르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으뜸음(다장조 음계의 도 등)을 뜻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다.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스토닉 역시 소형차급임에도 다양한 안전사양으로 유럽 기자단의 호평을 받았다.
수성 나선 티볼리·QM3·트랙스
티볼리는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021대를 팔았고, 지난해에는 26.5% 증가한 5만693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소형 SUV 1위를 달렸다. 티볼리는 1651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 수동변속기 옵션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쌍용차는 경쟁 차종에 비해 더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여성 고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QM3는 연비에서 다른 소형 SUV를 앞선다. 디젤 엔진만 갖추고 있는 QM3의 공인 연비는 17.7㎞/L로 티볼리·트랙스(14.7㎞/L)나 코나(16.8㎞/L)보다 높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QM3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트랙스는 1.6L 디젤 모델이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m으로 경쟁 차종 가운데 가장 동력 성능이 좋다. 트랙스는 최근 1695만원의 가솔린 수동 모델을 선보이는 등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수입 소형 SUV도 가세
수입차들도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푸조의 2008은 올 5월까지 702대, 시트로엥의 C4칵투스는 368대 팔렸다. 2008은 2880만원, C4칵투스는 2850만원으로 수입차임에도 국산 소형 SUV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3790만~4190만원 가격대에 상시 4륜 구동 시스템과 프레임 타입 차체 등을 갖춰 정통 SUV 브랜드인 지프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모델로 꼽힌다. 최근에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더욱 강화한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4140만원)도 선보였다.
인피니티가 지난 4월 출시한 Q30은 4월 155대에 이어 5월 107대가 팔리며 두 달 연속 100대 판매를 넘겼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m의 주행 성능이 돋보인다. 가격은 3840만~4390만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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