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사업, 최대 주주된 민간건설사 중흥건설이 1조1000억 투자

입력 2017-06-27 16:24  


평택브레인시티 사업 위치도. 평택시 제공




경기 평택시는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 신청에 따른 보완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변경안에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의 최대 주주가 평택도시공사에서 중흥건설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은 2021년까지 2조4231억원을 투입해 도일동 일대 4.83㎢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가 제출한 변경안 세부 내용은 자본금 50억원인 브레인시티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구조를 중흥건설 70%(35억원)와 평택도시공사 30%(15억원)로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평택도시공사 32%, 메리츠종금증권 4%, HN투자증권 3%, PKS 브레인시티 30.5%, 청담씨엔디 30.5% 등의 지분 구조였다.

지분 구조 변경으로 중흥건설은 전체 사업비 1조5000억 원 중 1조1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게 된다. 평택도시공사가 기채로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열고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하고 12월까지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협의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브레인시태 사업은 2021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가 맡아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고 2단계 사업인 성균관대 캠퍼스와 지원시설용지, 공동주택(1만4267가구) 조성사업은 중흥건설이 맡는다.

앞서 경기도는 시행사의 재원조달 방안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2014년 4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지정을 해제했다. 사업시행자는 도를 상대로 법원에 산업단지 지정 해제취소 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5월 개발방식 변경, 사업시행자 지정, 재원확보 방안 마련, 사업성 개선 등 4개 전제 조건으로 경기도에 취소처분 철회를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건설사가 직접투자함에 따라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 질 전망"이라며 "평택도시공사는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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