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경의중앙선·KTX 이용 편리
서울 용산엔 ‘금지된 100년’이란 말이 있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청나라 군대가 진주한 이래 일제와 미군까지 이곳을 군사시설로 활용하면서 민간은 손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중심이란 위치가 역설적으로 개발을 방해한 비운의 땅이다.
하지만 최근 용산은 개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용산민족공원 조성 사업이 용산 개발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민족공원은 평택으로 이전하는 미군기지 부지에 24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민족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들어서는 주거·상업시설 가운데 하나다. 단지명처럼 공원을 끼고 지어진다. 단지 앞에 광화문광장 크기인 1만7600㎡ 규모의 ‘용산 파크웨이(가칭)’를 조성해 민족공원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용산역부터 이촌역까지 민족공원 남단 1.4km 구간엔 녹지축이 만들어진다.
서울의 최중심인 용산은 교통의 천국이란 수식이 아깝지 않다. 시청,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지하철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은 아파트에서 300m 거리에 있다. KTX 용산역을 이용하면 오전에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가 오후에 집 앞으로 퇴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은 한강대로다. 자동차로 강변북로를 이용하거나 한강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용산역에서 강남역까지 잇는 신분당선 연장 1단계 구간인 강남~신사구간이 지난달 착공됐다. 강남역까지는 지하철 여섯 정거장으로 계획됐다. 2020년대 후반께 전체 구간이 준공되면 용산역~강남역 이동 시간은 약 15분에 불과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4년 만에 재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약 349만㎡ 일대를 아우르는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옛 국제업무지구 등 용산 지역 전체에 대한 개발 방향을 연말까지 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노량진역 철도 지하화와 함께 경의중앙선 용산역~서빙고역 철도 지하화도 추진된다.
용산역을 중심으론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했다. 아이파크몰, 신라면세점, 이마트, CGV가 용산역에 입점했다. 역 뒤편 전자상가 근처엔 오는 11월 호텔 네 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연말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준공되고 CGV 본사가 이전한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학교는 한강초등학교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촌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한강로2가 192 일대에 들어선다. 모델하우스는 같은 곳에 30일 문을 연다.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을 시작해 5일~6일 1순위, 7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정당계약 기간은 18일~20일로 예정됐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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