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매출, 생수 추월…혼술족 한 잔에 '전성시대'

입력 2017-06-28 08:12   수정 2017-06-28 09:14


수입맥주 열풍이 생수까지 집어 삼켰다.

28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 간 생수 대비 수입맥주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입맥주 매출이 처음으로 생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는 생수 매출을 100으로 놓고 계산한 결과로, 올해 상반기 수입맥주 매출은 124.2%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3년 수입맥주 매출의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수입맥주를 찾는 수요가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를 제친 것은 생수 매출이 줄었다기 보다는 수입맥주 인기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생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데 비해 수입맥주는 142% 급증했다.

수입맥주 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향에 반해 수입맥주를 선호하면서 수입맥주가 주류시장에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주류 소비가 늘어나고 ‘혼술’ 문화가 생겨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수입맥주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다양한 수입맥주를 들여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이미 수입맥주 매출이 국산맥주를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미국 '만하스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크래프트 비어인 아메리칸 IPA와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독점 판매 중이다.

크래프트 비어는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한 수제맥주를 의미하며, 맥주 장인들이 생산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CU 편의점은 이달 호주 스탁에이드 컴퍼니에서 만든 찹샵페일에일, 듀엘라거, 울프스베인IPA 등을 내놨다. GS25도 지난 달 미국 수제맥주 브랜드인 구스 아일랜드 3종을 선보였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MD는 “수입맥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류문화를 볼 때 수입맥주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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