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백지화의 일환으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며 "탈원전 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친환경에너지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밝혔다.
에너지정책의 방향 전환이 기정사실화된 시점이라고 황 연구원은 진단했다. 원전과 석탄발전 축소 정책이 추진되면서 친환경에너지인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는 LNG발전 가동률 확대로 발전용 LNG 사용량이 늘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규제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 가동률 상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삼천리는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 확대로 도시가스 배관투자가 늘어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전력의 비용 상승,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수주잔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폐지될 총 발전소 용량은 21.8GW 규모로, 이는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20% 수준이라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폐지될 노후 발전소의 용량은 석탄 3.3GW, 원전 1.3GW로 추산했다. 취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발전소는 석탄 8.4GW, 원전 8.8GW라는 설명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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