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도전'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융합되면서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갈 환경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는 항상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수반하지만, 꿈과 열정이 충만한 젊은 여러분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익숙한 것들을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이전과 다른 방법을 찾아 도전해달라"고 주문하며 "그러면 분명히 세상의 변화에 당당하게 앞장서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이 여름방학 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원하는 주제를 정해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경영진과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과 가족 등 4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는 총 35개팀 140명의 대학생을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했다. 경쟁률은 20대1에 달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기술, 인공지능(AI) 등 시의성 있는 참신한 탐방 주제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폐태양광 패널 사후처리 및 재활용 방안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펄프 △정신 보건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도입 방안 △인체의 소프트웨어화를 통한 임상시험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재생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 및 디자인해 가치를 높임)으로 섬 물부족 해결 등이 그 예다.
이번에 국내 탐방에 나설 외국인 유학생들은 △밥그릇(방짜유기)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의 식습관 △단오제 풍속 탐방 △한국의 갯벌 연구 △한국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의 문화, 사회, 경제 관련 현장을 탐방하게 된다.
LG는 탐방 후 보고서를 심사해 7개 수상팀에게 장학금과 부상을 지급한다. 특히 수상팀 중 졸업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 및 외국인 대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각각 부여한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은 150여명에 이른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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