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한·중 경제협력포럼 개막...4차산업 투자교류 물꼬

입력 2017-06-28 15:12  


한국과 중국의 유수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한·중 경제협력포럼'이 28일 대전시 유성구 ICC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이사장 지영모)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집행회장 취안순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포럼 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한중 협력 확대 방안'과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협력방안'이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권선택 대전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정부 간 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민간분야 교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최근 침체된 한중 경제교류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중 협력을 이끄는 주역은 경제인들”이라며 “이번 행사가 4차산업을 매개로 한중 공동이익을 실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포럼은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이 협력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캉더 그룹, 하이요우 그룹, 쓰촨대륙 그룹, 동방항공, 남경강철 등 한중 합작투자를 추진 중인 중국의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 LG하우시스, 효성그룹, 동국제강, SK하이닉스, 세종텔레콤, 아주대학교, 신한은행 등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경제협력에 기여한 우수기업 시상식도 열렸다.

한중경제협력 공로상에 한국 측은 LG하우시스, 효성그룹, 동국제강,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이 수상했다.

중국 측은 동방항공, 랴오닝하이유그룹, 쓰추안대륙그룹, 남경강철, 무석시전자계기공업유한공사 등이 상을 받았다.

한중경제협력상의 한국 측 수상자는 아주대학교, 신한은행, 세종텔레콤, 연승어패럴, 리더스무역이, 중국 측은 산동산푸그룹, 심천미술그룹, 북경은납금과과학기술유한공사, 하북대양실업그룹, 광동엽가광전과학기술주식유한공사 등이 수상했다.

한중경제협력포럼은 2015년 중국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처음 열린 뒤 서울과 중국 탕산시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 경제인들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4차산업 혁명에 연결과 개방, 유연성을 갖고 상호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나서 오랜시간 이어져 온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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