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 코오롱스포츠, 통풍기능에 '냉감 가공'으로 쿨링 효과…한여름 무더위도 무섭지 않다 !

입력 2017-06-28 15:48  

[ 안재광 기자 ] 일찍 찾아온 여름. 이달 들어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사람들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다. 날이 더울수록 옷에 덜 신경 쓸 여지가 있지만 더운 날씨에는 기능성 옷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여름에는 비 오는 날이 많고 다른 계절보다 땀을 2~3배 흘리기 때문이다. 기온과 환경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아웃도어업체들은 그동안 산행을 타깃으로 물과 땀을 재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한속건(吸寒速乾) 기능 소재를 많이 선보였다. 요즘은 이 기능에 더해 원단 구조 자체에 홀(hole)을 만들어 시원하게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을 쓰기도 한다.

번아웃·메시 소재로 여름을 시원하게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여름 시즌에 맞춰 번아웃 소재나 메시 소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번아웃은 원단을 부분적으로 태우거나 그을려 독특한 느낌의 작은 구멍을 만드는 방식이다. 공기 순환을 잘되게 하고, 땀이 잘 배출돼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메시 소재는 원단에 홀을 구성하거나 조직 일부를 성글게 해 통풍을 극대화하는 소재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쾌적한 느낌이 든다.

코오롱스포츠의 ‘번아웃 라운드 티셔츠’는 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라운드 티셔츠다. 부드러운 촉감의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이 좋다. 번아웃 기법을 적용, 메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통풍 기능을 갖췄다. 등판에는 항균 소취 기능을 하는 에이지언 후가공을 해 쾌적함 또한 높였다. 색상은 레드, 라이트베이지, 페일멜란지 3가지로 가격은 7만5000원이다.

‘남성 아토쿨 메시재킷’은 냉감 가공을 통해 쿨링 효과를 냈다. 아토쿨 메시(attocool mesh) 소재를 전판에 사용한 재킷이다. 통기성은 뛰어나고 햇빛은 차단하는 그늘막 원리를 응용해 선보인 제품이다. 목 라인이나 기타 부분은 포인트로 광택감이 도는 경량 소재를 적용해 멋스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0만5000원.

걸을수록 상쾌한 스니커즈 ‘티그리스’

코오롱스포츠는 한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서머 슬립온 ‘티그리스’도 선보인다. 발바닥의 홀을 통한 배수기능을 갖춘 여름용 슬립온 티그리스는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갖췄다. 여름철 물놀이는 물론 일상생활이나 러닝, 실내 스포츠 활동에도 잘 어울린다.

티그리스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제작됐다. 코오롱스포츠만의 기술을 적용해 쿠션감과 반발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워킹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다시 신체에 전달함으로써 경쾌한 워킹을 돕는다.

아웃솔 바닥에 있는 상록수 모양의 가느다란 홈들이 수막을 깨뜨리는 기능을 해 물기가 있는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바닥 면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배수와 통기성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12만원.

이경애 코오롱스포츠 마케팅담당 상무는 “바깥 온도가 높아지는 봄과 여름철에 활동하다 보면 발 온도가 높아지기 쉽다”며 “가벼우면서 착화감과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티그리스는 초경량에 착화감과 통기성을 극대화하는 소재를 사용해 워킹이 끝나는 순간까지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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