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25년간 기술영업을 해오던 50대 직장인이 벤처기업을 창업해 그라인딩(연삭) 자동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대구시 노원동에 있는 AMT코리아(대표 오상준·사진)는 로봇과 협업해 그라인더의 힘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제품을 제작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오상준 대표는 “자동제어 그라인더 국내 시장 규모는 5000억~7000억원 규모”라며 “자동화 제조팀이 있는 중소제조 업체나 로봇 제조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8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매달 운영하는 대구창조경제리더스포럼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HP 등 글로벌 기업과 티타늄 기업의 마케팅 임원 등을 지낸 오 대표는 “25년간의 현장영업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창업했다”며 “현장의 애로기술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에 부담이 적은 적정(중간)기술을 활용해 중소제조업 공장을 스마트팩토리화시키는 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제어 그라인딩 시스템은 중저가 로봇과 그라인더를 자동화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로봇이 정해진 작업경로로 제품을 잡고 이동시키면 그라인더가 미리 입력된 힘으로 자동제어되면서 로봇에 접근해 연삭·연마작업을 한다. 터빈 블레이드나 수도꼭지, 휴대폰 케이스 제조에 활용된다. 오 대표는 “용접이나 연삭업무는 수작업에 의존해 제품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만큼 이 기술로 산업 현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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