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해군 여섯 명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딴 해군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에 위촉된다.
해군은 전사한 6용사 아버지가 다음달 2일 경기 평택 2함대에서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명예함장 위촉장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75), 조타장 한상국 상사의 부친 한진복 씨(70), 21포 사수 조천형 중사의 부친 조상근 씨(74), 22포 사수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 씨(70), M-60 사수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 씨(64), 의무병 박동혁 병장의 부친 박남준 씨(60)가 각각 자식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는 400t급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을 맡는다.
해군은 6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을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으로 정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다. 당시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단호히 적을 응징해 서해 NLL을 사수했다. 이 전투로 당시 참수리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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