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안착,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여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부모가 이들 피란민 행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기념비 헌화는 한·미 동맹의 특별한 의미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옴스테드 해병 중장은 이날 기념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뱃지를 달아 주기도 했다.
<청와대 사진공동취재단 워싱턴D.C.=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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