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대규모 집회
[ 구은서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사회적 총파업 주간’을 선언하면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연다. 3만~4만 명의 노동자가 모여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철폐’ ‘노동할 권리’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의 학생·농민들도 참가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다.
본대회에 앞서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도 열린다.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30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대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 본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도 같은 날 오후 1시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나선다. 백남기투쟁본부 등 국가폭력 피해단체들 역시 오후 1시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한다.
평일 오후에 수만 명이 서울 중심부로 집결하면 교통대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한다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다음달 1일 올해 첫 상경 투쟁에 나선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표준운임제 등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내건 노동공약의 이행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총파업 주간 마지막 날인 다음달 8일에는 광화문광장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민중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이날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과 함께 ‘7·8 민중대회’를 개최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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