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0.10% 상승 그쳐
[ 김형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강남권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동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0% 올랐다.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6·19 부동산 대책’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다주택자에 대한 경고 등이 원인이다.
강남은 이번주 0.07% 상승했다. 지난주엔 0.08% 올랐다. 강동구는 이번주 0.01% 떨어졌다. 12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매물이 증가해 매매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00%)와 송파구(0.01%)도 보합권에 접어들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려워진 잠실주공5단지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강북권 상승세(0.15%)도 조금 약해졌다. 지난주엔 0.16% 올랐다. 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0.38%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0.32% 뛰었다. 2주 연속으로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탔던 세종시 상승세도 주춤했다. 이번주 0.16% 올랐다. 지난주(0.33%) 대비 오름폭이 반토막 났다. 부산은 이번주 0.06%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각각 0.05%와 0.03% 상승했다. 지난주에 비해 상승률이 각각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주 0.16% 올랐던 광명은 이번주 0.06% 상승에 그쳤다. 광명은 6·19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방 도시들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역 경기가 부진하거나 공급 물량이 많은 탓이다. 경북은 이번주 0.07% 떨어졌다. 86주째 하락세다. 제주(-0.04%) 경남(-0.04%) 충북(-0.04%) 울산(-0.06%) 광주(-0.03%)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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