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일본 실업률이 3.1%(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30일 밝혔다. 이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8%를 웃도는 것이다.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작년 12월 3.1%였던 실업률은 올해 1월 3%, 2월 2.8%로 하락한 이후 4월까지 이 수준을 유지했다.
완전 실업자 수는 205만명으로 19만명 늘었다. 근무처 사정이나 정년퇴직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은 6만 명 늘었고, '자발적 이직'은 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6519만 명으로 3만명 줄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의 구직자당 일자리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이 1.49배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효구인배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 1974년 2월(1.53배) 이후 4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구직자 100명당 149개가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시장 예상치인 1.48배를 상회했다.
기업 채용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구직자 감소 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운수·우편 업무 외에 직업소개, 근로자 파견업 등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고용 선행지표인 신규구인배율은 2.31배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은 0.99배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2014년 11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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