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은 이틀째 상승

입력 2017-06-30 15:49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6% 하락한 2391.7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株)의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내내 반등에 나서지 못했다.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주도 일제히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원과 1205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기관의 경우 금융투자(증권사 등)가 912억원 어치 매도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개인만 1092억원 가량 순매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매매를 통해 129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온 반면 비차익 순매수가 1470억원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각각 0.83%와 1.61% 내린 237만7000원과 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도 각각 0.93%와 2%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물산(-0.34%) 네이버(-1.76%) 현대모비스(-1.96%) KB금융(-0.35%) 신한지주(-1.20%) 한국전력(-0.12%) KB금융(-0.17%) 등도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KGP가 전날 대비 19.75% 급등한 576원을 기록했고 티웨이홀딩스와 녹십자홀딩스1우도 각각 12%와 10% 가량 상승했다. 삼성공조, 코스모화학, 금호산업, 신원, 대한제강, 수출포장, 인지컨트롤스 등은 4~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669.04에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과 5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651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늘리면서 지수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가 전날보다 1.77%와 0.81% 오른 반면 CJ E&M과 SK머티리얼즈는 1.69%와 0.50% 내렸다. 카카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로엔(1.27%) 코미팜(1.40%) 휴젤(2.29%)은 상승했고 바이로메드(-1.81%) GS홈쇼핑(-2.69%)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현성바이탈과 SBI액시즈가 15%와 11% 이상 뛰어올랐고 뉴트리바이오텍, 한솔신텍, 해성옵틱스, 하이셈, 아진산업 등은 6~8%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3.00원) 오른 1144.1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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