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이르면 다음주 지명

3일 복수후보 장관 추천


[ 김주완 기자 ] 차기 검찰총장이 이르면 다음주 지명될 전망이다. 신임 법무부 장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총장도 장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추천위원회는 7월3일 3명 이상의 검찰총장 후보자를 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신임 검찰총장은 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위원회는 일단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 차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보통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면 2~3일 뒤 대통령이 지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최종 후보자 제청이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 후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장 후보로 현직 7명과 전직 6명 등 13명을 천거받았다. 현직은 사법연수원 17기인 김희관 법무연수원장과 박성재 서울고검장, 18기인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오세인 광주고검장, 19기 김강욱 대전고검장 등이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19기 조희진 의정부지검장도 포함됐다.

전직 간부로는 15기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16기 이건리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 17기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과 신경식 전 수원지검장, 18기 정인창 전 부산지검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