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가 추적한 한 여성의 실종 미스터리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

입력 2017-07-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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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2004년 실종된 한 여성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김인숙씨 실종 미스터리' 편으로 2004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실종된 김인숙씨의 행방을 추적한다.

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 씨는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그날 저녁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 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인숙 씨는 당시 임신 5개월 차였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인숙 씨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은 확인된 바 없다. 이상한 점은 김인숙씨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과연 그녀의 짐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옮겨진 건지 의문이 든다.

유력 용의자가 김인숙씨가 실종된 지 43일 만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용의자는 인숙 씨와 연인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 씨였다.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사건 형사에 의하면 용의자는 자기가 죽인 것은 사실인데, 시체를 원효대교에 버렸다. 탄천에 버렸다. 또 행주대교 밑에 버렸다. 심지어는 자기가 시신을 어깨에 메고 차에 실어 버렸다. 계속 진술을 번복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수사에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남씨는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며 진술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남 씨가 인숙 씨를 죽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 수사는 미궁에 빠졌고, 김인숙 씨는 지금껏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런데 인숙씨의 가족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자는 본인을 중국 중개인으로 소개하며, 김인숙 씨가 중국에 잘 있다고 전했다 한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목소리의 실체를 찾아나섰다.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남씨는 무슨 말을 할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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