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그랜드 투어'가 뜬다

입력 2017-07-02 17:05  

스타 셰프·여행작가 등 동행
여행의 특별한 묘미 '만끽'

'최현석·오세득 셰프와 함께'
하나투어 상품 공전의 히트

여행박사는 김춘애 여행작가가
모두투어는 박준우 셰프가 동행



[ 이선우 기자 ] 남과 구별되는 색다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영화와 맛집, 골프 등을 주제로 한 기존 테마여행에 전문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해진 그랜드투어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랜드투어(Grand Tour)란 17~19세기 초반까지 영국 상류층 자제들이 가정교사를 대동하고 떠난 유럽여행을 가리키는 말로 여행 도중 예법, 언어, 승마, 펜싱 등을 배우는 일종의 교사 동행 교육 여행이다. 최근에는 ‘전문가 동행 여행’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여행을 넘어 여행을 통한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그랜드투어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최현석, 오세득 등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그랜드투어 상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 내놓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는 ‘오세득의 여행할 맛 나네’ 셰프투어는 출시와 동시에 예약자가 몰려 당초 목표였던 300명을 훌쩍 넘긴 360명이 참여했다. 오는 8월23일부터 닷새 동안 사이판으로 떠나는 최현석 셰프가 동행하는 상품은 출시 1주일도 되지 않아 예약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조병석 하나투어 테마여행기획팀장은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스타 셰프의 브랜드 파워에 동반여행이라는 특별함이 더해지면서 상품성이 배가된 결과”라며 “가족, 친구, 연인, 학생, 중장년 등 성향이 다른 다양한 고객층으로 자칫 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종전 테마여행은 물론 일반 패키지여행 상품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여행에 동행하는 전문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행박사는 6월 쿠바여행 가이드북 《쿠바 홀리데이》의 저자 김춘애 여행작가가 함께하는 ‘쿠바에서 11일간의 행복’으로 본격적인 그랜드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맞춰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 작가와 오는 27일부터 12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서유럽 4개국을 여행하는 ‘청소년 그랜드투어’도 내놨다.

셰프투어에 이어 4월 이봉주와 함께하는 괌 국제마라톤, 허영호 대장과 함께하는 히말라야 등반 등을 내놓은 하나투어는 비즈니스 투자 여행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의 주요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3박5일 상품을 출시했다. tvN의 ‘어쩌다 어른’에서 부자 되는 해외여행 방법을 소개해 ‘부자언니’라는 별명을 얻은 자산관리사 유수진 대표가 동행하는 상품이다.

모두투어는 5월 푸드칼럼니스트이자 셰프인 박준우와 함께 떠나는 홍콩, 마카오 미슐랭 스타 미식여행에 이어 사진작가와 함께 떠나는 출사여행 상품을 내놨다. 울란바토르와 철새 및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궁갈로트, 테를지 기암괴석 등을 사진작가와 함께 돌며 원포인트 사진 레슨까지 받는 프로그램으로 8명 소규모로 꾸려진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그랜드투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상품을 선택할 때 지역보다 테마를 더 비중있게 고려하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학, 레저·스포츠, 의료관광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