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석 가이아코퍼레이션 대표(사진)는 “올 크리스마스 출시를 목표로 8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중국 공장을 발판삼아 홍콩과 대만,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2일 밝혔다.
디즈니 베이비돌은 미국 디즈니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 캐릭터를 5~7세 유아 모습으로 제작한 인형이다. 2013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해외 직구(직접구매)로만 5만 개 이상 팔렸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디즈니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베이비돌 생산에 뛰어들었다. 2014년 4월 내놓은 베이비돌 ‘골드라벨’은 국내에서 10만 개 이상 팔렸다. 해외직구로 베이비돌을 사려면 환율과 배송비에 따라 4만~5만원이 들지만 골드라벨은 국내 온라인몰에서 3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앞섰다. 나 대표는 “베이비돌 얼굴 형태를 동양인에 맞춰 내놓으니 국내 어린이들이 더 좋아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대신 직접 공장을 지어 생산하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준공 예정인 칭다오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0만 개 규모다. 나 대표는 “시장 반응에 따라 연간 50만~100만 개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이다. 2015년 유진로봇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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