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장 준비 중인 시내면세점과 시너지 기대
새로운 향토 유통기업의 탄생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 기대
부산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부산면세점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지난 30일 충남 천안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부산면세점이 부산항 출국장면세점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운영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되었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은 조만간 영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부산면세점은 그동안 부산항 면세점이 휴점상태로 이용고객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8월 면세점 오픈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부산항 출국장면세점 특허권 취득으로 부산면세점은 에어부산 이후 10년 만에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또 하나의 기업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부산면세점은 10월에 용두산 공원에 개장할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을 함께 운영한다.앞으로 브랜드 입점, 마케팅 등 면세점 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크게 제고함으로써 초기 경영 리스크 상당부분 을 상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상으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2019년 특허가 만료되는 김해공항 면세점의 운영권을 획득해 시내면세점과 공항?부산항 면세점을 아우를 수 있다면 그 성공 가능성은 훨씬 커지게 된다.
지역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산면세점은 기대되는 바가 크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최초의 지역 면세점이자 새로운 향토 유통기업의 탄생이라는 상징성 이외에도,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새로운 판로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부산면세점은 면세점 내 향토상품 판매?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매년 지역 우수상품 발굴 기획전과 특별 판매전을 통해 지역 상품의 판로는 물론 품질 향상과 포장, 제품 디자인 등에 대한 개선을 유도해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7월중에는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점 설명회를 열어 지역 상품의 입점을 돕는다.
부산면세점은 부산항 면세점과 용두산 공원의 시내면세점 개장에 맞춰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해 최대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100% 지역인재를 채용해 지역 고용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면세점은 지난달 21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인사, 노무, 회계, 마케팅, 판매직 분야에 경력직 채용을 위한 면접을 실시했고, 이번주내 40여명을 우선 채용한다.
부산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면세점은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익적 목적이 큰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유통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부산면세점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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