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남양 나우 오더' 출시…"버튼만 누르면 분유가 집 앞에"

입력 2017-07-03 09:08  

SK플래닛 11번가가 국내 대표적인 분유업체 남양유업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간편쇼핑서비스 '남양 나우 오더'를 선보인다.

3일 11번가에 따르면 '남양 나우 오더'는 10cm 정도 크기의 IoT 기기로 중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한 분유 상품이 즉시 주문, 결제, 배송까지 한번에 처리된다.

11번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남양 나우 오더 사용자만을 위한 남양유업 전용몰도 만들었다.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등 약 20여종의 분유를 판매한다.

남양 나우 오더는 1차로 2만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11번가 앱에서 '나우오더'를 입력하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하단에 주문번호를 통해 '남양 나우 오더' 기기를 신청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주문하고자 하는 상품과 결제, 배송 정보 등을 11번가 모바일 앱에 입력한 뒤 남양 나우 오더 기기와 페어링(연결작업)을 하면 된다.

이후 주문 시 버튼만 누르면 된다. 여러 번 버튼을 눌러도 한 번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정보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주문도 막을 수 있다. 남양 나우 오더 뒷면에는 자석이 부착돼 냉장고 등에 붙여 사용하면 된다.

앞으로 커피, 두유 등 남양유업 전 제품으로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남양 나우 오더를 통해 주문 시 11번가 직영몰인 '나우(NOW) 배송'의 상품이 배송된다. 오후 5시까지 결제 시 당일 발송한다.

송승선 SK플래닛 리테일본부장은 "나우 오더는 미국 아마존의 대시(dash) 버튼을 한국형 모델로 만든 것으로 이를 통해 많은 제조사와의 협업이 가능해졌다"며 "11번가에서 직접 책임지는 상품을 상시 할인하고 익일 배송 정책을 통해 품질 높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남양 나우 오더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2만명에 한해 출산선물세트와 첫 구매고객과 재구매고객을 위한 10%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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