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배우 톰 홀랜드가 걸을 꽃길 '스파이더맨 : 홈커밍' (종합)

입력 2017-07-03 13:52  


한층 더 가볍고 유쾌해졌다. 스파이더맨에 10대 감성을 듬뿍 담았다. 소니와 마블 공동으로 제작된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통해서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새로운 슈트를 선물 받고 세상을 위협하는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발돋움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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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소니 픽처스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마블 코믹스로부터 '스파이더맨' 판권을 구입해 제작해왔다.

전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는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마블에서 선보이는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다.

마블의 대표 히어로 중 하나이나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등장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홈커밍'은 소니와 마블이 분쟁을 끝내고 영화화 판권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후 만들어진 첫 영화이기도 하다.

존 왓츠 감독은 "스파이더맨은 어벤저스의 명예 회원처럼 생각한다"라며 "아무도 모르는 동네 소년으로 살다가 엄청난 모험 끝에 다시 침실로 돌아온다. 앞으로 어벤저스와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나 역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를 이어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으로 발탁된 이는 올해 스물두 살이 된 영국 배우 톰 홀랜드다.

그는 "어벤저스가 되려면 시험 같은 거 봐요?"라는 물음을 던질 만큼 천진난만한 10대 소년부터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백만장자 히어로들과 다르게 숙모 집에 얹혀사는 흙수저 히어로의 성장에 관객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스파이더맨'의 상징적인 거미줄 액션과 현란한 활강 장면은 체조 기술과 파쿠르 등이 가능한 톰 홀랜드의 덕을 톡톡히 봤다.

톰 홀랜드는 "제 청소년기를 돌이켜보면 굉장히 이상했다. 학교 공부를 하면서 연기를 했다. 사회생활을 병행했으나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학생은 아니었다. 피터 파커와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쿨한 히어로 중 하나"라며 애정을 쏟았다. 이어 "런던 킹스턴의 영국 소년이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을 할 만큼 삶이 바뀌고 있다"라며 "피터 파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저 역시도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내가 '스파이더맨' 자체라고 생각한다. 단지 영국 악센트를 사용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톰 홀랜드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멘토-멘티의 시너지를 낸다.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 호흡에 대해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마치 아이언맨을 바라보는 스파이더맨처럼 말이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친절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라면서 "토니 스타크는 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 환상적이었다. 스파이더맨을 보살피고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토니 스타크와의 이야기를 통해 피터 파커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이콥 배덜런은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유일하게 알게 돼 끊임없이 엉뚱한 질문을 던져대는 수다쟁이 친구 네드 역을 맡았다. 그는 "너도 알 낳냐? 독도 막 뱉어?"라는 등 톰 홀랜드와 유쾌한 케미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배덜런은 '스파이더맨'이 데뷔작이 됐다. 그는 "스크린 테스트 등 오디션을 받고 두 달 반이 지나 결정됐다"라며 "당시 영화 학교를 졸업하고 캐스팅된 터라, 이렇게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게 되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어벤져스 히어로 중에 블랙 위도우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배덜런은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지원하는 역할을 네드가 했듯, 블랙 위도우는 히어로 중에 초능력이 없어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오는 5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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