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대선 패배 이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만194표, 여론조사에서는 1만1천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정치 전면에 복귀한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면서 "감사한다. 잘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홍 대표는 다선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솔직한 말들을 막말로 매도하는 세상이지만 앞으로 그것까지 고려해서 신보수, 서민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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