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각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가운데 파생폰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비수기 시장을 달구고 있다.
통상적으로 7월은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로 통한다. 먼저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면서 제조사들은 가을에 선보일 플래그십 제품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좀 다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파생 모델을 출시하면서 쉴틈없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아이폰8, 갤럭시노트8, V30 등 각 사의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되는 가을 전까지 소비자의 시선은 파생폰에 집중될 전망이다.
◆G6플러스 G6 32GB, 기존대비 '절반에서 2배 용량'…선택 폭 넓혀
LG전자는 지난달 30일 G6의 파생 제품인‘G6플러스’와 ‘G6 32GB’를 출시하면서 비수기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두 제품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가칭)이 나오기 전까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G6의 파생 제품들은 G6와 사양은 동일하다. ▲18대 9비율의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광각 듀얼 카메라 ▲하이파이 쿼드 댁 ▲LG페이 등 고유 특성을 그대로 살렸다.
G6플러스와 G6 32GB는 기존 G6의 내장메모리 용량(64GB)보다 각각 2배, 절반의 용량을 갖추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G6플러스는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옵티컬 테라 골드, 옵티컬 마린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또 표준규격인 치(Qi) 방식의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G6 32GB 버전은 G6의 편의 기능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이다. 테라 골드(Terra Gold), 마린 블루(Marine Blue), 미스틱 화이트(Mystic White)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기존(89만9800원)보다 8만원 정도 낮다.
◆갤럭시노트FE, G6와 동급 AP…기존 대비 30% 저렴한 가격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갤럭시노트7 리퍼폰(재활용폰)인 '갤럭시노트FE'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 제품은 엄밀히 얘기하면 리퍼폰은 아니다. 기존에 생산된 노트7 제품 중 소비자에게 건네지지 않은 미개봉 제품을 골라 배터리 등을 교체한 제품이다. 팬 에디션(Fan Edition)의 약자인 FE는 노트 시리즈 충성고객을 배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갤럭시노트FE는 갤노트7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5.7인치 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홍채인식 등 기존 기능이 그대로 탑재됐으나, 배터리 용량은 기존 3500㎃h에서 3200㎃h로 낮아졌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21로 갤럭시S8이 탑재한 퀄컴 스냅드래곤 835의 전 모델이다. 하지만 G6 등 대다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같은 AP를 쓰기 때문에 스펙상으론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갤노트FE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갤노트7(98만8900원)보다 30% 수준 저렴하다. 국내에서 40만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색상은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가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