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고급) 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같은 해 12월 송파구 문정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열었다. 국내외 프리미엄급 상품을 갖추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슈퍼마켓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과 장소 제약을 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롯데슈퍼의 강점으로 꼽힌다.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장을 볼 수 있는 ‘롯데슈퍼 앱’은 마치 매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과 경기·인천 및 지방 최초로 광주에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센터를 열고, 주문 후 최대 2시간 이내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태그만으로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태그’,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차량에서 직접 받는 ‘Drive & Pick’, 지갑이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L.pay’와 유통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음파결제서비스 ‘L.pay wave’, 매장 근처 고객에게 행사 정보와 쿠폰을 지급하는 ‘L.pot’ 등 다양하고 편리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국내 최초로 360도 스캐너를 이용한 셀프계산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핵가족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전 품목에 걸쳐 필요한 만큼 조금씩 구매 가능한 ‘한끼’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잦은 식품 사고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롯데슈퍼는 생산자의 얼굴을 포장지에 담은 ‘얼굴이 보이는’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자는 자신의 얼굴을 걸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생산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얼굴을 보며 산지에서 구매하는 듯한 신뢰감을 느낀다.
롯데슈퍼는 산지와 가까울수록 신선하고 저렴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로컬푸드 점포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 점포는 각 점포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별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매장에 입고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새벽에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오후에 판매하는 ‘새벽야채’는 가장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롯데슈퍼의 의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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