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첨단 테마파크로 도약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17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테마파크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989년 7월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축제 기획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순발력 있는 경영’을 펼치며 차별화한 새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탑승형 가상현실(VR) 어트랙션인 ‘후렌치레볼루션2 VR’과 ‘자이로드롭2 VR’은 대표적인 사례다. 두 시설 모두 반 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누적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규모 비행체험 어트랙션 ‘플라이벤처’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봄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상현실 축제 ‘VR 판타지아’를 개최해 테마파크 분야에서 VR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VR·AR 관련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테마파크에 국한하지 않고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롯데월드가 운영 중인 전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벤처기업과 협업하는 공간인 ‘VR 공동연구실’을 열고 양질의 VR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해외 테마파크 박람회에 신기술을 전시·출품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롯데그룹 옴니채널 정책의 일환으로 전 사업장에 ‘모바일 앱’을 도입해 운영하면서 또 다른 첨단 테마파크 혁신을 진행했다. 5개 사업장에서 운용 중인 모바일 앱은 편리성을 강점으로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어드벤처의 ‘통합 모바일 앱’은 티켓 결제, 입장, 놀이기구 우선 탑승 기능에 이어 어트랙션 운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기적으로 여는 시즌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호러 할로윈:좀비 아일랜드’는 사실적인 좀비 공연과 생동감 넘치는 고객 체험으로 호평받았다. 인스타그램에는 할로윈 축제에 참여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내용의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을 1만6000건 이상 올려 그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를 열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와 ‘스카이데크’(지상 478m), ‘최장 수송거리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지하 2층부터 121층까지 496m 구간),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스카이셔틀, 시속 36㎞/분속 600m/초속 10m) 등 3개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박동기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는 “롯데월드의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혁신과 도전으로 다채롭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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