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김기춘 전 실장은 지난 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이유로 징역 7년을 구형 받았고, 앞서 거짓 증언한 혐의까지 더해져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거짓말에 대해 소신을 밝혔던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김형희 소장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한 그는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에서 가장 완벽하게 거짓말을 한 사람으로 김기춘을 꼽으며 "거짓말을 잘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심문기법을 아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6시간 정도되는 그의 영상을 분석했는데 입술에 침을 바르는 것, 침 삼키는 것,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은 명단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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