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발언의 우려사항을 청와대에 이미 전달했고 장관이 되면 탁현민 행정관의 사직 결단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다.
정현백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성평등 의식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제가 후보자이고 제가 장관이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오전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탁 행정관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는 "탁 행정관의 발언에 대해 우려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제가 상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우려 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은 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탁 행정관의 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린 대로 여가부의 우려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여성의 시각에서는 굉장히 차별로(차별적인 발언으로) 느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고려하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이 "그런 애매한 표현보다 사퇴하라고 의사 표현을 할 의향이 있느냐"고 거듭 묻자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현백 후보자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과거 동성애와 관련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발언을 많이 했는데, 그 소신이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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