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S급 성적자 14~20학점
‘테샛 학점’을 활용해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거나 대학에 편입하려는 학점은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고교 졸업 뒤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이나 중퇴자들이 여러 방법을 통해 일정 학점을 쌓을 경우 전문학사와 대학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제도다. 테샛은 2010년 11월 제9회 시험 이후부터 테샛점수 등급에 따라 경제·경영학 학위용 학점으로 14~20학점을 부여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K대 평생교육원은 재학생에게 테샛에 도전해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획득하도록 적극 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300여 명이 테샛에 도전해 절반가량이 3급 이상의 자격증을 따 최소 14학점 이상을 받았다. 테샛은 3급에게 14학점, 2급에게 16학점, 1급에게 18학점, S급에게 20학점을 부여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대학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대학에 편입학하려면 140학점을 받아야 한다”며 “학생들이 주로 온·오프라인 학습과 대학 시간제 수업을 이수하지만 테샛에 도전해 필요한 학점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S대 평생교육원 소속 학생도 테샛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학점을 따고 있다. 지난 3년간 600여 명이 테샛에 응시해 이 중 절반가량이 ‘테샛 학점은행제’를 통해 14학점 이상을 받았다. S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전문학사는 80학점, 학사는 140학점을 받아야 관련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현행 제도상 3개 자격증에 부여된 학점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으며 여러 자격증 중 테샛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K대 전산원 학생들도 테샛에 학점은행제 자격이 부여된 2013년 4월 이후 테샛 학점에 꾸준히 도전해오고 있다. 전산원 담당자는 “전문대졸업자는 4년제 대학 학사 학위를 따기를 원한다”며 “학생이 원할 경우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따면 생각보다 빨리 편입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W대 평생교육원, D대 전산원, K대 평생교육원 등도 테샛을 활용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고교졸업자, 전문대졸업자, 대학중퇴자 등이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정을 통해 일정 기준 이상 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2008년 이후 51만여 명에 달한다.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그 자체로 대학 졸업의 효과가 있다. 또 대학 3학년으로 학사 편입해 ‘대학 캠퍼스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학사 학위 취득 후 일반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는 사람이 많다.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의 학사 편입생 중 80% 이상이 학점은행 학사 학위자들이다. 테샛은 2013년 4월 학점은행제 적용을 받는 자격증으로 인정됐다.
제43회 정기시험은 8월13일(일) 치러진다. 문의 (02)360-4062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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