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웅남동 주민 120명, 두산중공업 찾은 까닭은

입력 2017-07-05 10:01  


두산중공업이 회사 견학 프로그램을 이웃주민들에게까지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4일 회사 인근 웅남동 4개 마을 주민 120명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공장 견학 기회 제공했다. 창원공장을 찾은 이들은 성산구 웅남동 갯마을과 용호마을, 귀산마을, 석교마을 등 4개 마을 주민들로 두산중공업과는 이웃사촌인 셈이다.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매월 진행하는 ‘두산가족 견학 프로그램-너Doo! 나Doo!’가 호평을 받자 참가 범위를 인근 마을 주민까지 확대한 것.

공장을 찾은 웅남동 주민들은 두산중공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지역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또 단조공장과 터빈공장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플랜트 기자재 제작 과정도 살펴봤다. 1만7000톤의 거대한 프레스와 길이 13m, 폭 5.3m, 무게 224톤의 발전소용 저압터빈 앞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 기기로 발전과 담수, 친환경 발전기술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국 삼귀어촌계장은 “거대한 공장 규모와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과 이웃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웅남동 주민과 두산중공업의 교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1년 귀산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후 일손돕기와 봉사활동, 가뭄피해 지원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웅남동 삼귀해안에서의 환경정화활동은 11년째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임직원 가족은 물론 협력사와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는 신뢰와 성원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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