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형 기자 ] 미국 시인이자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대표작 《월든》 특별판(열림원)이 작가 탄생 200주년을 맞아 5일 출간됐다.
생태주의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소로가 문명사회를 떠나 1845년부터 2년2개월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마을의 외딴 숲속 월든 호숫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던 생활을 묘사한 에세이 18편을 담고 있다. 이번 특별판은 사진작가 허버트 글리슨(1855~1937)이 20세기 초반 월든 호수와 주변 정경을 촬영한 사진 66점을 함께 실었다. 글리슨은 1906년 휴턴 미플린 출판사의 소로 전집 발행에 참여해 소로의 발자취를 따라 월든 호수와 메인 숲, 코드 곶 등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열림원 관계자는 “세심한 선택 과정을 거쳐 실린 글리슨의 사진들은 월든 호수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며 “소로의 메시지에 생생함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1854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초판 2000부가 팔릴 때까지 5년이 걸렸고 이후 절판됐다. 하지만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자연의 소박함과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고전적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19세기 미국 산문 문학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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