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술 기자 ] 1·2·3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산업시설과 스토리를 관광 자원화하는 개념이다. 관광진흥법 제48조는 ‘문화, 체육, 레저 및 산업시설 등의 관광자원화사업’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산업관광의 핵심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소비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은 견학과 체험을 통해 관광 및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업과 해당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발전과 홍보,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일과 일본 등은 30여 년 전부터 산업관광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한국은 최근 몇 년 새 산업관광 개발에 따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자리 잡은 폭스바겐의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는 산업관광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곳에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다. 2000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수는 2000만 명이 넘는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도요타시는 기업 노후시설을 브랜드화해 성공을 거뒀다. 섬유기계관과 금속가공 기술 재현관, 자동차관, 재료시험실, 증기기관, 테크노랜드, 도요타상회사무도 등의 시설을 갖춘 이 도시에는 매년 23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1994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수는 250만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성공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명시는 산업 유산인 폐광산을 산업관광자원으로 개발해 2015년 유료화 개장 이후 273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전남 구례의 자연드림파크, 경기 포천의 배상면주가 등도 산업관광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산업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는 기업과 지자체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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