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금산, 대부도 근처서 사체로 발견…"빚더미+우울증 있었다"

입력 2017-07-07 16:56   수정 2017-07-07 16:57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 조금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KBS는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금산이 지난 5일 오전 9시경 대부도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금산은 전날 밤 운전을 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또다른 한 매체는 KBS 희극인실 관계자가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사인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조금산의 발인식은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1986년에 KBS '유머 1번지'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이 유행어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재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02년에는 미국으로 떠나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8년 뒤인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금산은 귀국 후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의 ‘전설의 개그맨 vs 전설의 가’ 특집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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