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유럽에서 공모펀드를 내놨다. 삼성운용은 7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 8개국에서 이날부터 삼성아세안펀드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세안펀드는 삼성운용 홍콩법인이 관리하는 펀드다. 2007년 설정 이후 182%의 누적수익률(지난 6일 기준)을 올렸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1.4%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안정적인 운용 성과 덕분에 올 들어서만 1000여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지난 3월에는 글로벌 투자기관이 1000억원을 별도로 위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펀드가 유럽에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판매는 유럽의 유명 금융그룹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가 맡았다. 삼성운용은 지난해 4월 로스차일드와 펀드 교차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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