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그린카드v2’를 앞세워 친환경 금융생활에 앞장서고 있다.
그린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카드 사용자가 저탄소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면 혜택(에코머니포인트)을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다.
그린카드 사용자는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20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받는다. 실제 사용자들은 지난해 375억원에 달하는 에코머니포인트를 받았다. 해당 포인트는 현금, 이동통신요금 자동차감 결제, 상품권 교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소비자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할 때 경제적 혜택으로 돌려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다. 적립 포인트는 TOP포인트 전환, 현금 캐시백, 이동통신요금 및 대중교통 결제, 친환경 기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린카드 발급 수는 꾸준히 증가해 올 5월 기준 1514만 장이 21개 카드사·은행 등을 통해 발급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2011년 첫선을 보인 에코카드는 지난 6년간 249만5000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린카드v2는 기존 그린카드가 제공했던 혜택에 더해 전기요금,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 자동이체를 비롯해 온라인쇼핑을 할 때도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체와 제휴를 맺어 친환경 식품, 엔진 세정제 등을 구매할 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재질도 탄소배출량 및 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나무로 만들었다. 모바일 카드로 전환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포인트 지급 구조를 대폭 완화해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인증제품’을 중심으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유통업체의 결제 시스템 지원에 따라 구매액의 1.5%를 그린카드 포인트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이마트, 농협,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초록마을, 올가홀푸드 등 10개 대형 유통사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그린카드v2는 NH농협,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의 각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은행별 세부 서비스 혜택 등은 에코머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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