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 3사가 더 편리하고, 더 유용한 기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IoT 기술이 가스·전기 원격검침과 홈 가전기기 제어를 넘어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똑똑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 개인 물품 분실을 예방해주는 IoT 기기 ‘스마트 트래커’를 선보였다. 건빵 크기의 태그형(36×22×4.5㎜)과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형(86×54×1.3㎜) 2종으로, 스마트폰(스마트홈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제품과 스마트폰 사이 거리가 20~30m 이상 멀어지면 경고음이 울린다. 거꾸로 여행 캐리어 등 자신의 물건이 먼 거리에 있다가 일정 거리 이내로 가까워지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개인 물품 분실을 예방해주는 IoT 기기 ‘스마트 트래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태그형은 자동차 키나 핸드백, 여행용 가방 등에 매달거나 부착하는 형태며, 카드형은 지갑이나 여권 등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태그형은 트래커와 스마트폰에서, 카드형은 스마트폰에서 경고음이 난다. 경고음을 듣지 못했을 때는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끊긴 위치를 스마트폰 내 지도(국내는 T맵, 해외는 구글맵)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태그형 1만4900원, 카드형 2만99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까지 각각 9900원과 1만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KT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IoT ‘다용도 위치 트래커’ 기능을 적용, 자녀 반려동물 치매노인 고가자산 렌털제품 등에 대한 위치확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용도 위치 트래커는 GPS, WPS(와이파이 위치 측위), 기지국 위치 측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KT는 올해 초 IoT 기술을 활용해 실내 공기 환경을 측정하고 공기질 관리방법까지 제안하는 ‘기가 IoT 에어닥터’를 출시했다. 단말기에서 수집한 실내 환경 정보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실내 공기질 상태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 에어컨과 연동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준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6가지 정보를 측정하고 실내 환경 상태를 기기 불빛을 바꾸는 방식으로 한눈에 알려준다. KT의 인공지능 허브인 ‘기가지니’와도 연동할 수 있다.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88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생활가전업체 콜러노비타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IoT 비데를 개발했다. 콜러노비타는 국내 비데 시장 1위 기업이다. IoT 비데는 LG유플러스 홈IoT 플랫폼인 ‘IoT@home’ 앱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비데 노즐, 세정, 온수, 세기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앱과 실시간 연동되는 IoT 비데는 사용자의 비데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필터를 교체하거나 노즐을 세척할 때가 되면 앱에서 푸시 알림이 전송되며, 앱 화면에서 LG유플러스 온라인 직영몰 ‘IoT Shop’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온라인 직영몰, 콜러노비타 전국 대리점과 11번가,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살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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