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운전자 절반 "향후 디젤차 구매"

입력 2017-07-10 17:32   수정 2017-07-11 05:36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

'경유차 선호도' 설문조사



[ 장창민 기자 ] 국내에서 수입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 열 명 중 다섯 명은 경유(디젤) 차량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017 상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와 별도로 진행한 ‘디젤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다. 수입차를 타고 있는 운전자 1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 운전 중인 수입차의 연료 종류는 휘발유(가솔린)가 47.0%로 가장 많았다. 경유는 45.5%였다. 이어 하이브리드(6.8%), 액화석유가스(LPG·0.6%), 전기(0.1%) 등의 순이었다.

경유차 구매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절반가량(49.1%)이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7%는 ‘구매 의향이 없다’고 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3.2%였다. 설문을 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장석우 부장은 “새 정부가 경유값을 단계적으로 올리더라도 연비가 좋은 경유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유차를 사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휘발유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은 각각 40.8%였다.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17.1%였다. LPG차를 사겠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새 정부의 경유값 인상 추진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35.1%는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경유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1.9%는 ‘경유 가격 인상은 서민의 부담만 키운다’며 반대했다. 중립 의견은 33.0%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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