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왕국' 디즈니처럼…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AR 테마파크' 세상 열 것
스트라이크존 가파른 성장세…연내 매장 200호점 돌파 가능
대만에 첫 점포…해외 진출도
[ 최진석 기자 ]
스크린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는 뉴딘콘텐츠의 서울 강남구 선릉로 본사에 눈길을 끄는 공간이 있다. ‘디즈니랜드 회의실’이다. 김효겸 대표(사진)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김 대표는 “디즈니랜드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종합 증강현실(AR)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스트라이크존 외에 다른 AR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내놓고 5년 뒤에는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AR 테마파크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크린 테니스, 볼링, 사격까지 선보일 것”
뉴딘콘텐츠는 오는 10월 ‘스크린 테니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스트라이크존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먼저 강습 버전으로 스크린 테니스를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개선해 경기까지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테니스 입문을 가로막는 가장 큰 특징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과 강습료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이라며 “스크린 테니스는 실내 연습이 가능하고 한 강사가 동시에 3~4명을 봐줄 수 있기 때문에 강습 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AR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로 스크린 볼링을 개발 중이며 스크린 사격 등 다른 콘텐츠도 동시에 개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5년 뒤에는 도심 곳곳에 AR 콘텐츠를 한데 모은 테마파크를 열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테마파크는 미키마우스와 같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심형 종합 AR 테마파크 조성이 바쁜 현대인의 여가시간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주말에 놀이공원을 가려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고, 놀이기구 하나를 타기 위해선 1~2시간 줄을 서야 한다”며 “AR 테마파크는 이런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존 연말까지 200호점
스트라이크존은 올해 초 100호점 돌파 기념식을 했다. 작년 2월 서울 논현동에 직영 1호점을 개설한 지 1년 만이었다. 이후에도 점포 증가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스트라이크존 매장은 130호점이다. 리얼야구존에 이어 업계 2위다. 올해 말까지 200호점을 넘어설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업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본다”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지난달 대만에 첫 점포를 열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선 스트라이크존 성장 비결로 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정보기술(IT)”을 꼽았다. 뉴딘콘텐츠는 스크린골프업계 1위 골프존의 계열사다. 김 대표는 “15년간 축적된 센서 기술과 그래픽 노하우가 스트라이크존은 물론 다른 콘텐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IT와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 문화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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