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민하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씩 증가한 2416억원과 9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시장 컨센서스는 264억원이다.
그는 "외형 성장은 지속했으나 중국에서 사드 보복으로 계열사의 중국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게다가 유럽 등에서는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 중국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동기의 32억원 대비 78.4% 줄어들 전망"이라며 "사드 이슈로 계열사의 중국 사업이 차질을 빚어 중국 매출총이익은 28억원으로 48.7% 감소가 예상되는 등 외형 성장 자체가 부진해 감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준대형SUV ix35, 올뉴소나타 등 전략 신차가 출시 예정, 중국 내 계열사쪽 광고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중국 사업은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는 실적 기저부담이 낮고, 계열사의 전략 차종 출시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며 "미주 기아차 광고 제작 대행을 위한 인수 합병 성사 시 2000만달러 전후의 대행 규모와 인수 업체의 실적이 더해질 수 있어 비유기적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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