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영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과 장창우 충남 당진경찰서장은 11일 당진경찰서 서장실에서 화성 국화도의 강력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서부서 제공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국화도 여름파출소를 개소하고 충남 당진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날 충남 당진경찰서에서 맺은 협약은 두 경찰서가 강력사건 발생 시 관할지역의 형식적 경계를 넘어 주민안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화성서부서는 지난달 29일 국화도 여름파출소를 개소했다. 사건이 일어나면 인접서인 당진경찰서와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화도는 행정구역상 화성서부서 우정파출소 관할이지만 우정파출소와 60km 거리에 있어 선박으로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반면 국화도와 해상 경계인 충남 장고항 관할 석문파출소에서는 9.9km 거리로 1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어 긴급대처가 가능하다.
협약에 따라 두 경찰서는 국화도에 사건이 일어나면 즉각 출동하는 등 국화도 치안센터와 석문파출소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기적인 치안정보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
화성서부서는 협약으로 긴급사건에 대한 초동조치 시간지연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국화도 주민 및 관광객들의 체감안전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영 화성서부경찰서 서장은 "국화도는 도서지역이라는 특성상 공조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으면 긴급범죄가 발생할 경우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두 경찰서의 협약을 계기로 관할을 불문하고 하나의 조직처럼 업무처리를 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찰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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