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세금 11.2조원 더 걷혔다

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세 급증


[ 임도원 기자 ] 올 들어 5월까지 세수 초과분이 11조원을 넘었다. 기업 실적 호조로 법인세수가 급증한 덕분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 수입은 1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2000억원 늘었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51.1%로 지난해(48.4%)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3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조3000억원 늘어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소득세는 5월 자영업자 종합소득 신고실적 개선,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한 32조원이, 부가가치세는 2조5000억원 늘어난 31조2000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지난달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초과 세수 8조80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과 세수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추경 ‘실탄’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 내수경기에 불확실성이 있어 세수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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