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방안의 하나로 2015년 10월 시작됐다. 지난해 7월 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가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시가 제공한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 부지에 국비 100억원과 도비 및 시비 각 75억원 등 3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320㎡ 규모 혁신센터를 내년 4월까지 건립한다. 이어 자동차 섀시 모듈화 설계·해석 및 시험장비 등 4종 9대를 도입해 개발된 모듈의 특성 평가, 성능 평가, 신뢰성 및 내구성 시험을 통해 상품화와 수출 지원에 나선다.
도입 장비 가운데는 45억원에 달하는 가상주행 시뮬레이터도 있다. 차량을 올려놓고 도로 주행 여건과 같은 환경을 조성한 뒤 각종 부품의 진동 내구성을 시험하는 장비다. 또 영하 30~40도 저온 환경에서 자동차 부품의 소음을 테스트하는 장비인 다이너모미터도 31억원을 들여 도입한다.
해외시장에 진출할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외 인증 기술 및 수출 전략 부품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60개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인 센트랄의 김규만 부사장은 “섀시 모듈과 플랫폼 모듈(섀시 모듈 기반에 엔진과 변속기가 추가된 모듈)도 혁신센터에서 시험이 가능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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