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 발굴하는 '대한민국 창업리그' 상위 40개팀 선발
스틱형 자동소화기·스마트 향초…기발한 제품 쏟아져
9월 부처통합 본선·결선…11월 왕중왕전 개최
[ 문혜정 기자 ]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모두 모여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모집해 경진대회를 진행하면서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2017 대한민국 창업리그’가 드디어 최종 상위 40개 팀을 선발했다. 12~13일 다시 상위 8개 팀을 선정해 대상 4개 팀에 각 1200만원, 우수상 4개 팀에 각 500만원을 시상한다. 이미 선발된 40개 팀은 부처 간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7’에 나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치열한 지역예선 ‘대한민국 창업리그’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지난 5월부터 치열한 지역예선을 벌여왔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에서 상을 받은 파이어킴도 예선을 통과한 업체 중 하나다.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해주는 ‘스틱형 자동소화기’를 개발한 이 회사는 중부권(대전·충남, 강원, 충북) 지역예선에서 1등(대상)을 거머쥐었다. 중부권 지역예선에서만 총 167개 팀이 서류평가 및 발표평가에 참여했다.
‘실제 불꽃 자동점화 스마트 향초’를 개발한 루모스캔들, 고령층 환자를 위한 고단백 식용곤충 분말을 함유한 ‘과채류 유동식’을 개발한 디앤이이노베이션 등이 중부권 지역예선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중소기업청도 ‘신개념 플레이 방식을 도입한 차세대 리듬액션 게임’을 개발한 펄스를 대한민국 창업리그 지역예선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청 대표선수 40개 팀 확정
2017 대한민국 창업리그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창업경진 대회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5개 지역예선(지역별 창업리그)과 청년사관학교 등 기관의 자체 경진대회(플랫폼별 특별리그)로 구성된다.
지역별 창업리그는 지방 중소기업청을 통해 권역별로 신청자들이 경쟁하는 방식이다. 플랫폼별 특별리그에선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대표적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팁스 프로그램’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외에 ‘창업선도대학 수퍼스타V’ ‘바이오 창업경진대회’(보건복지부) 등 총 4개 기관의 자체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선발팀을 뽑는다.
이렇게 추천된 약 120개 팀을 대상으로 창업진흥원은 최근 40개 팀을 확정했다. 올 가을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4개 부처(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교육부)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7’에 중소기업청 대표로 참가할 스타트업들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사전 전문가 교육과 지난해 대회 수상자들의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부처 간 통합 본·결선 및 왕중왕전(11월 개최 예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40개 팀을 대상으로 한 ‘파이널 피칭’ 행사도 오는 26일 열린다. 예선 마지막 단계의 서바이벌 경쟁으로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총 8개 팀에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청자를 대상으로 원본증명서비스 및 기술자료 임치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 권리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도용 우려를 불식시키면서도 창업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