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서관 출신 이원재·최병환 발탁

입력 2017-07-12 19:09  

차관급 7명 인사

새만금개발청장 이철우
국무 2차장 노형욱 '유임'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원재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53)을,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57)을 임명했다. 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53)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 현 2차장(55)을 유임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7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현행 정부직제 ‘17부 5처 16청’ 가운데 부·처 인사가 마무리됐다. 박 대변인은 “남은 청·외청 등의 인사는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행정고시 30회)은 주택토지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건설교통부 토지정책국장, 주택정책관, 건설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주택토지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굵직한 주택정책을 담당해온 주택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선이 굵으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유명하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전북 남원 출신인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행시 31회)은 국무조정실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업무조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라북도청 사무관으로 시작했지만 국무조정실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이 청장은 소문난 등산애호가이기도 하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행시 33회)은 국무조정실의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다. 기획조정능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신속하고 치밀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핵심 업무에 힘을 다하는 선이 굵은 일 처리 스타일로 선·후배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행시 30회)은 예산 분야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친 재정전문가로 통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기준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중기재정계획과장, 재정총괄과장,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장을 지내면서 예산과 재정, 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정책기획관을 맡던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축소를 위한 서민 생활 대책을 마련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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