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울음 달래는 방법 찾아 유럽가는 계명대 학생들(사진)

입력 2017-07-13 17:23  



‘아기들은 왜 우는 걸까? 아기와 소통을 통해 울음을 쉽게 그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계명대(총장 신일희) 학생 4명이 아기울음의 비밀을 찾고 새로운 형태의 유아용품을 개발하기위해 유럽 탐방에 나선다. 이들은 해외업체 방문을 위해 메일, 전화 등 수백 번의 접촉을 했지만 계속되는 거절과 무응답에도 기죽지않고 끈질기게 도전해 해외업체 방문 허락을 받아내 화제다. ‘아기 울음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주제로 LG글로벌챌린저에도 최종선발 돼 LG측으로부터 경비 전액도 지원받는다.

주인공들은 계명대‘뚝심’팀 권문기(24, 의용공학과 4),김채은(여,22, 화학공학과 4), 이상민(25,의용공학과 4), 이성찬(24, 패션마케팅학과 4)씨(사진 왼쪽부터).

학생들은 아기 울음을 그치게 하는 유아용품을 개발하고 시장분석과 보완점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유럽의 유수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권문기씨는 “해외업체에 200개 가까운 메일을 보냈는데 대부분 답이 없거나 거절당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두 개의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상민씨는 “아기의 울음은 아기들의 유일한 소통수단이지만, 잦은 울음은 부부관계 악화, 층간소음, 육아우울증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아기의 성장과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공부해 연구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채은씨는 “아기가 울 때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아기의 울음을 그칠 수 있는 유아용품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계명대 학생들은 내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스웨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아용품 업체와 연구소 등을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수합할 계획이다. 유럽의 유아용품 업체인 베이비뵨, 잉글레시아 등과 직접 연락해 스케줄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한국의 대학생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아기 울음을 그치게 하는 유아용품에 관심을 보이며 조언을 비롯해 아이디어 회의도 같이 해 주기로 했다.

영국 런던 아동정신건강센터도 방문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아기 울음이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원인을 분석하고, 제품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권문기씨은 “이번에 우리가 정한 주제를 가지고 해외 탐방 후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차원에서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과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이 여름방학 중 약 2주간에 걸쳐 원하는 주제를 정해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을 직접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총 35개 팀 140여명이 선발됐다.

LG글로벌챌린저에 선발된 학생들은 2주간의 해외탐방 이후, 보고서를 제출해 이 가운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을 선발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에 한해서는 LG그룹 입사자격 및 인턴자격을 부여받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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