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처장은 이날 취임식을 하고 “시대에 뒤처진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로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류 처장은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해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국회, 업계, 시민단체 등과 꾸준히 소통해 새 정부 국정철학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의약 안전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류 처장은 식약처 직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 기후 변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식약처는 안전을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간 일해 온 방식과 생각의 틀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바꾸고 기민하게 대처해 거센 변화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과의 소통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류 처장은 “새로운 기술과 물질의 출현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식품 안전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국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 내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런 문화가 소비자, 업계 등과의 소통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약사 출신인 류 처장은 부산대 제약학과를 나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보건전문가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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