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스마트폰에 앱 깔고 3분이면 계좌 개설
PB 서비스 받고 싶으면 'QV브랜치'
자기 주도적 투자자는 'NAMUH' 적합
검증된 '로보어드바이저'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시
손실 최소화·꾸준한 수익이 강점
[ 윤정현 기자 ]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투자예요. 새벽부터 일어나 지옥을 뚫고 출근해 아침에는 부장님한테 깨져, 정신 차리면 점심시간.…낮에 은행 갈 시간 있을 것 같아요? 퇴근시간은 퇴근시간이 아냐. 내가 죽어야 일이 끝나려나봐, 일이. 투자할 시간이 없으니 통장은 늘 텅텅텅, 텅장이야. 이런 날 보고 투자를 하라고요?”
올해 NH투자증권이 선보인 동영상 광고 ‘직장인 편’에 나오는 독백이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주변 사람들 소식에 괜히 속 쓰리지만 막상 투자하려면 시간도 없고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시장에 참여하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본부의 목표다. 몇 번의 ‘클릭’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로봇의 자산관리로 고민을 덜 수 있다. 맞춤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시황 변화에 따라 적합한 투자 전략도 추천해준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 모든 게 가능하다.
지난해 2월부터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들고 바로 거래할 수 있다.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휴대폰 번호로 본인 인증하고 신분증 업로드까지, 신규로 계좌 개설을 하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의 계좌개설 앱은 ‘QV브랜치’와 ‘나무(NAMUH) 계좌개설’이 있다. ‘QV브랜치’는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관리를 받고 싶지만 시간을 내기 힘들 때 유용하다. 원하는 영업점을 선택하고 계좌를 열면 해당 지점 PB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NAMUH’는 NH투자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 브랜드다. 자기 주도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결정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성향에 맞는 투자 정보와 사후 성과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일단 계좌를 만들었지만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 몰라 고민하는 이도 많다. NH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성향에 맞는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산관리사(advisor)의 합성어다.
로보어드바이저 ‘QV 글로벌 자산배분형’은 NH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위원회가 올 4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것이다.
테스트베드에서 ‘QV 글로벌 자산배분형-해외 적극 투자형’은 수익률(6개월 6.37%)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까지 8개월 누적 수익률은 11.7%였다. 배원성 NH투자증권 디지털기획부 팀장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못 미치지만 중위험 중수익을 저렴한 수수료에 제공하는 것이 로보어드바이저”라며 “자동화된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비용을 낮추고 하락장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해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QV 글로벌 자산배분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올 5월 랩어카운트로 ‘QV 글로벌 로보랩’을, 6월에는 자문형 서비스 상품 ‘QV 글로벌 로보 자문형’을 연이어 출시했다. ‘QV 글로벌 로보랩’은 랩어카운트 일임 계약을 맺고 진단부터 포트폴리오 산출, 주문까지 자동 실행되는 상품으로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QV 글로벌 로보 자문형’은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추천한 포트폴리오를 매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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