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남을 수 있는 작품 확보하겠다"

입력 2017-07-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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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


[ 양병훈 기자 ]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52·사진)이 13일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 김 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뒤 “김 대표는 국내외 미술계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미술 분야 전문성과 경영 능력도 지니고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9~11월 광주광역시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8 광주비엔날레’ 준비를 총괄한다. 광주비엔날레는 국내 미술계 최고 권위의 행사이자 아시아 최대 비엔날레,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힌다. 내년 비엔날레는 12회째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 크랜브룩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제9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등을 지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녀이며,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아내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풍성한 교육행사, 광주폴리(구도심 공간을 이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활성화 등 광주에 남을 수 있는 작품 확보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미술 행사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는 이제 또 다른 발전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교육 부문을 강화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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