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전문가 35명 서울서 중앙자문단회의
경북 중소기업 300곳 참가…우수상품전시회 등 개최
[ 오경묵 기자 ]
오는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엑스포’가 한류와 경제를 담은 세계적 문화행사로 개최된다. 엑스포 기간 경북에 있는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우수상품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경제행사 6개가 주행사장과 호텔 등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호찌민 시내가 거대한 문화공연장이자 수출상담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자문단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 이영희 메종드 대표 등 공동조직위원과 전문가 35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문화행사로 문화와 경제가 연결되고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행사이자 실질적 경제효과를 낳는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3개 분야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위대한 문화관’은 한국문화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특별관이다. ‘거대한 물결관’은 K팝, 한국·베트남 패션쇼, 한국·베트남 미술교류전, K컬처 등 한류 문화를 담는다. ‘더 나은 미래관’은 K뷰티, K푸드, 한류통상로드쇼, 학술회의, 교민한마당 등 경제와 학술, 체험 등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를 담았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밑그림이 나왔다”며 “한국과 베트남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양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 전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은 이번 엑스포가 경제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수출상담회와 전시, 특판행사, 푸드 페스티벌 등 5개 경제행사를 마련했다.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주행사장인 923공원에서 열리는 K바자르에는 포항의 의료기기 기업인 원소프트다임을 포함해 식품, 화장품, 생활가전, 소비재 등 60개 사가 참가한다. 롯데레전드호텔에서 11월13일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영천의 화장품기업인 코리아향진원 등 50개 사가 바이어 상담을 한다. 또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화이트팰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류우수상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대영전자와 물 기업인 복주 등 100개 사가 우수상품을 베트남 바이어에게 선보인다.
김남일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도내 300여 개 기업이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수출상담과 전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년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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